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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여행 (가는 방법,여행 루트,예산)

by 티크바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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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金沢)는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작은 교토’라 불릴 정도로 깊은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가나자와는 단지 전통 도시를 넘어서 금박 공예, 현대 미술, 고풍 거리 풍경, 지역 미식,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가진 감성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나자와 여행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가는 방법과 추천 여행 루트, 직항 및 교통 정보, 선물 쇼핑, 예산까지 완벽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나자와 츠즈미몬 입입니다.

1.가나자와로 가는 방법 

가나자와로 향하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고마쓰공항(小松空港)까지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운항하고 있으며,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45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입니다. 왕복 항공권 가격은 비수기 기준 약 22만원 선에서 시작되고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30만원 후반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출발은 인천공항 제1 또는 제2터미널에서 진행되고, 비행 시간 또한 아침이나 저녁 비행 옵션 모두 가능하며 다양한 시간대로 제공되어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마쓰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가나자와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약 40분이면 가나자와까지 쉽게 갈 수 있답니다. 공항과 가나자와 시내를 연결하는 이 버스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150엔입니다.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행되며, 좌석도 넉넉하고 쾌적해 첫날부터 편안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가나자와로 가는 방법, 어렵지 않죠?

▶인천 → 고마쓰공항(小松空港) 직항편

  • 운항 항공사: 아시아나항공 / 대한항공 / 제주항공 (2025년 4월 기준)
  • 소요 시간: 약 1시간 45분
  • 왕복 항공권 가격: 220,000원 ~ 380,000원 (시즌 및 요일에 따라 변동)
  • 출발 공항: 인천국제공항 (T1 or T2)

▶고마쓰공항 → 가나자와역 이동

  • 고마쓰공항 → 가나자와역 직행 리무진버스: 약 40분 소요
  • 요금: 1,150엔 (편도) / 왕복 할인 없음
  • 운행 간격: 약 1시간에 1~2대

 

2. 여행 루트 1일차 – 전통 &자연 

▶ 가나자와 역 '츠즈미문' 인증샷→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 → '가나자와성 공원'에서 산책  →'히가시 차야거리' 말차,금박아이스크림 → 숙소 

 

가나자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가나자와역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츠즈미문(鼓門)'입니다. 처음 거대함과 웅장함에 한번 놀라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츠즈미문은 전통 북을 형상화한 이 거대한 아치는 현대와 전통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이 도시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첫 인증샷을 남기고 여행을 시작하죠.

 첫 목적지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겐로쿠엔(兼六園)입니다. 4월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엔 짙은 초록이, 가을엔 단풍이, 겨울엔 눈 덮인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고요한 연못과 정갈한 소나무, 조심스레 놓인 돌다리 하나하나까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한, 정원 곳곳에 섬세한 손길들이 감동을 주는 공간입니다. 입장료는 320엔으로 부담 없으며,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잠시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겐로쿠엔과 인접한 가나자와성 공원은 과거 무사의 시대를 연상케 하는 복원된 성곽과 성벽, 광장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성 내부 일부는 유료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외부 공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가나자와 시민들도 자주 찾는 휴식처이자,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오후에는 가나자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통 거리인 히가시차야(東茶屋街)거리 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옛 찻집 문화가 남아 있는 에도 시대의 풍경을 간직한 거리로, 좁은 골목마다 나무로 된 전통 건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혼자 여행 중인 여성들도 많이 찾는 장소이며, 기모노 대여를 한 채로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는 말차 전문 찻집인 시마 찻집(문화재,입장료 500엔), 금박 아이스크림, 수공예 상점들이 운영되고 있어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이 날의 마지막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숙소에서의 하룻밤입니다. ‘호텔 트러스트 가나자와’ 같은 비즈니스 호텔은 깔끔하고 안전하며,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만약 일본 전통 료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 폿토’처럼 1인 전용 객실과 조용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숙소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나자와 겐로쿠엔 정원입니다,
히가시차야 거리 입니다.

3. 여행 루트 2일차 – 미술 &공예

▶ 21세기 현대미술관 → 오미초 시장에서 점심식사 →'야스에 금박 공예관'에서 금박체험 →가나자와역 '포르투 쇼핑몰'에서 쇼핑 →공항 리무진 타고 공항으로

 

둘째 날 아침에는 가나자와의 대표적인 현대문화 공간인 21세기 현대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이 미술관은 '투명한 수영장'으로 유명한 ‘레아스 룸’, 컬러풀한 전시관,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형태의 현대 미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기본 전시는 무료이며, 기획전은 약 1,200엔 정도의 요금으로 관람 가능합니다. 넓은 잔디밭과 유리로 둘러싸인 공간은 조용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점심은 가나자와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미초 시장에서 해결해봅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노도구로 구이 같은 지역 특산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바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현지 상인들과의 짧은 대화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식사 후에는 가나자와 금박 체험관이나 '야스에 금박 공예관'/ '하코이치,하코쿠칸'에서 직접 금박 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200~1,800엔 정도의 체험 비용으로, 금박을 입힌 거울이나 젓가락, 명함지갑 등을 만들 수 있으며, 나만의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체험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소요 되며,사전 예약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고 영어 안내도 제공되어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친절한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가나자와역 포르투 쇼핑몰에서 간단한 쇼핑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금박이 들어간 립밤, 센베이, 사케 미니병, 미술관 굿즈 등이 인기 있는 기념품이며, 셀프 포장 코너도 있어 지인들에게 선물할 물품들도 미리 포장할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처음처럼 가나자와역 동쪽 출구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약 40분 후 고마쓰공항에 도착하며, 귀국 전에는 여유 있게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박체험 입니다.21세기 현대미술관 입니다.

 

 

4. 1박 2일 예산 정리

  • 항공권: 220,000~380,000원 (인천↔고마쓰 왕복)
  • 리무진버스: 2,300엔 (왕복)
  • 숙박비: 5,000~9,000엔
  • 식비: 4,000~6,000엔
  • 입장료·체험비: 2,000~3,500엔
  • 쇼핑: 2,000~5,000엔

총 예상 경비: 약 470,000~620,000원 수준 (엔 환율 9.0 기준)

마무리 

가나자와는 번화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만큼 여행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이 있는 도시입니다. 걷기에 적당한 거리, 조용한 정원,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음식, 직접 손으로 만드는 무언가. 작은 도시 안에 빠짐없이 가득가득 채워져있는 가나자와. 2025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복잡한 도쿄나 오사카 대신 가나자와를 선택해보세요. 당신의 리듬에 맞춰 흐르는 이 도시에서, 더 깊은 여행의 감동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