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에는 매력적인 두 지역, 도호쿠와 홋카이도가 있습니다. 이 두 곳은 광활한 자연, 오래된 전통,맛있는 현지 음식, 특별한 온천까지 모두 갖춘 여행지로서 각각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두 지역 모두 한국에서의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어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소도시 여행에 적합한 루트를 짜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호쿠와 홋카이도의 직항 비교와 소도시들, 그리고 여행 스타일에 따른 추천 포인트를 비교 분석해봅니다.
직항 노선 비교 – 어디가 더 편리할까?
도호쿠와 홋카이도는 모두 직항 노선이 있는 지역이지만, 항공편 수나 운항 빈도에서는 두 지역이 차이가 있습니다. 도호쿠 지역의 중심은 센다이, 홋카이도의 중심은 삿포로(신치토세 공항)입니다.
센다이행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3~5회 정도 운항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이 운항합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10분으로 짧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도 비교적 간편합니다. 다만 항공편 수가 많지 않아 원하는 날짜에 맞추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 삿포로행 항공편은 훨씬 다양합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까지 다수의 항공사가 취항하며, 하루 2편 이상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40분으로 조금 더 걸리지만, 운항 수와 노선 다양성 측면에서는 홋카이도가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직항 기준만 보면 홋카이도의 접근성이 더 유리하지만, 여행 인원과 시즌에 따라 도호쿠도 충분히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소도시 분위기와 자연풍경 – 조용한 감성 vs 드넓은 대자연
도호쿠의 소도시는 고즈넉한 분위기, 전통적인 거리 풍경, 사계절 뚜렷한 자연이 매력입니다. 그리고 센다이에서 기차로 30분 내외에 갈 수 있는 마쓰시마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이며, 야마가타는 온천과 사찰, 설경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히로사키는 벚꽃의 명소로 봄 여행지로 각광받고, 가쿠노다테는 전통 무사 마을로 조용하고 정갈한 거리 풍경이 인상적이며 봄에 벚꽃이 흩날리면 더욱더 아름다운 일본 마을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도호쿠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적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번화가보다 자연과 전통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이며, 온천 료칸에서의 프라이빗한 체류도 가능합니다. 풍경과 전통의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도호쿠의 소도시들이 제격입니다.
반면, 홋카이도의 소도시는 ‘넓고 시원한 풍경’이 특징입니다. 비에이와 후라노는 여름 라벤더와 해바라기 풍경으로 유명하고, 오타루는 운하와 유리공예, 레트로 감성의 가게들이 매력입니다. 아사히카와는 라멘과 동물원으로 유명하며, 니세코는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습니다.
홋카이도는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지만, 렌터카를 활용하면 소도시 간 이동이 훨씬 유연해집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드넓은 풍경과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홋카이도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별 추천 – 어떤 여행자가 어디에 어울릴까?
두 지역 모두 매력적이지만, 여행자의 스타일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호쿠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혼자 조용히 여행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하는 효도 여행
- 일본 전통 거리와 온천, 벚꽃, 설경 등 사계절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
- 관광객이 많지 않은 한적한 지역을 선호하는 분
- 교통이 잘 갖춰진 곳에서 JR패스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이동을 원하는 분
홋카이도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
- 렌터카를 활용한 드라이브 여행 또는 겨울 스키 여행
- 여름엔 꽃과 자연, 겨울엔 설경과 축제를 즐기고 싶은 분
- 활기차고 활동적인 일정이 어울리는 분
결론
도호쿠는 ‘정적인 힐링’, 홋카이도는 ‘동적인 체험’이라는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 그리고 계절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도호쿠와 홋카이도는 모두 일본 북부의 매력적인 여행지이지만, 두 지역의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조용히 자연과 전통, 고즈넉함을 즐기고 싶다면 도호쿠, 넓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액티브한 여행을 원한다면 홋카이도가 정답입니다. 두 지역 모두 한국에서 직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여권만 있다면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당신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가요? 일본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고싶다면 이번에는 북쪽으로, 그리고 새로운 일본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