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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세금 신고하는 방법 (확정신고 포함)

by 티크바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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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라면, 근로자든 프리랜서든 세금 신고 의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확정신고(確定申告, Kakutei Shinkoku)는 매년 1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절차로, 소득세·주민세·건강보험료 등 다양한 세금과 직결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으로 일본 세금 신고의 개념부터 절차, 준비 서류, 그리고 외국인이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정리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금 신고를 위해 세무서 창구에서 상담하는 모습


1. 일본 세금 신고 개념과 대상자

일본의 세금 신고는 크게 회사가 대신 해주는 연말정산(年末調整)과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확정신고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기업의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 회사가 연말정산을 통해 대부분의 세금 정산을 대신 해줍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정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에도 일본 내에서 발생한 소득은 기본적으로 일본 세법에 따라 신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거주자(1년 이상 거주)와 비거주자(1년 미만 거주)로 세율과 공제 규정이 다르므로, 자신의 체류 자격과 거주자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연 소득이 2,000만 엔을 초과하는 경우
  • 2곳 이상에서 급여를 받은 경우
  • 프리랜서·자영업자·개인사업자인 경우
  • 부동산 임대 수입이 있는 경우
  •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 소득이 있는 경우
  • 의료비 공제, 주택론 공제 등 추가 환급을 받으려는 경우

2. 확정신고(確定申告) 절차와 기간

확정신고는 매년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해당 기간 내에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소득과 지출 내역을 신고해야 하며, 소득세를 납부하거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e-Tax를 사용하면 세무서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환급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다만 e-Tax 이용 시에는 마이넘버 카드와 전자 인증이 필요하므로 사전에 발급 및 등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필요 서류 준비 – 원천징수표(源泉徴収票), 경비 영수증, 은행 입출금 내역, 의료비·보험료 납부 증명서 등
  2. 신고 방법 선택 – 세무서 방문, 우편 제출, 또는 e-Tax(온라인 신고) 중 선택
  3. 세액 계산 및 신고서 작성 – 국세청 홈페이지의 신고서 작성 코너에서 자동 계산 가능
  4. 신고서 제출 – 직접 제출하거나 온라인(e-Tax)로 전송
  5. 세금 납부 또는 환급 절차 – 세액이 부족하면 추가 납부, 초과 납부 시 환급

3. 외국인이 준비해야 할 필수 서류와 작성 팁

외국인 신분으로 세금신고 서류를  작성 시 주의할 점은, 모든 금액은 일본 엔화로 환산해야 하며, 영수증은 반드시 일본어로 되어 있거나 일본 세무서가 인정하는 형식이어야 합니다. 또한,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청색신고(青色申告)’를 선택하면 최대 65만 엔까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장부 작성과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세금 신고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 마이넘버 카드 또는 통지 카드
  • 원천징수표(源泉徴収票) – 회사 또는 거래처에서 발급
  • 경비·비용 증빙 서류 – 교통비, 통신비, 사무용품 구매 내역 등
  • 보험료 납입 증명서 – 국민건강보험·국민연금 납부 내역
  • 은행 계좌 정보 – 환급금 수령용
  • 외국인등록증(재류카드) 사본

4.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주요 공제 항목

확정신고를 통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공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제 항목 설명 최대 공제 금액
의료비 공제 연간 10만 엔(또는 소득의 5%) 초과 지출 의료비 상한 없음
주택론 공제 주택 구입 시 이자 부분의 일정 비율 공제 연 최대 40만 엔
기부금 공제 인증 단체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 기부금의 일정 비율
보험료 공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납부액 납부 전액

5. 외국인이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외국인이 일본에서 세금 신고를 하면서 자주 하는 실수는 보통 다음과 같은데요, 특히 마감일을 놓치는 경우, 원래 내야 할 세금의 최대 20%까지 가산세가 붙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외국 소득이 있는 경우, 이중과세 방지 조약(한국·일본 협정)에 따라 소득을 신고하되, 외국납부세액공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음과 같이 놓친것은 없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 마감일(3월 15일)을 놓쳐서 가산세·연체세 발생
  • 영수증·장부 보관 미흡으로 경비 인정 불가
  • 외화 환산 금액 계산 오류
  • 거주자/비거주자 구분 오류
  • e-Tax 접속 시 마이넘버 카드 PIN번호 분실

결론

일본에서 세금 신고는 단순히 세금을 내는 절차가 아니라,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줄이고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일본 세법과 절차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국세청 홈페이지 자료를 참고하거나 세무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Tax를 적극 활용하고,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면 복잡한 절차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세금 신고로 일본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