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현금으로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했던 여행과는 달리 일본에서 장기 체류를 시작하는 외국인에게 은행 계좌 개설은 필수적인 첫 단계입니다. 특히나 월세 납부, 급여 수령, 공공요금 자동이체 등 실제로 일본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계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계좌 개설이 거절되거나,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외국인이 일본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절차, 준비해야 할 서류, 유의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계좌 개설이 가능 시점과 기본 요건
일본에서는 원칙적으로 단기 체류 비자(90일 이내)만으로는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건이 갖춰져 있어야 대부분의 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한데요, 입국 후 최소 6개월정도가 지나야 계좌 개설을 허용해주는 은행도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거주자가 증가함에 따라 입국 초기에도 일정 요건만 잘 갖춘다면 개설이 가능한 은행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것 4가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첫번째로 중,장기 체류 자격 보유자여야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취업, 배우자 비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두번째로는 주민등록이 완료된 상태여야합니다. 주민등록은 거주지 관할 시청에서 전입신고를 마친 후 외국인 등록증, 즉 재류카드에 주소가 확정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세번째로는 일본 내 유심이나 연락이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를 소지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소 6개월 이상 거주 예정이야 합니다. 일부 은행은 안정성을 위해 장기 체류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 5가지 요건을 갖춰야지만 일본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 중·장기 체류 자격 보유자: 워킹홀리데이, 유학, 취업, 배우자 비자 등
- 주민등록 완료: 거주지 관할 시청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외국인 등록증(재류카드) 상의 주소가 확정된 경우
-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 일본 내 유심 또는 연락 가능한 번호 소지
- 최소 6개월 이상 거주 예정: 일부 은행은 안정성을 위해 장기 체류 여부를 확인함
2. 필요 서류와 준비물
2025년 기준, 외국인이 계좌 개설 시 반드시 지참해야 할 기본 서류는 다음과 같은데요, 편의점 ATM 사용, 인터넷 뱅킹 여부 등 서비스 이용 범위는 은행마다 상이하므로, 본인의 목적에 맞는 은행을 미리 조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필요 서류도 은행마다 요구하는것이 다른 경우도 있기때문에 어떤 은행을 이용할것인지 미리 알아보시고 결정하신 뒤 그 은행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맞게 서류를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로는 유효한 여권과 재휴카드인데요, 이는 본인의 신분과 체류 자격을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 문서입니다. 두번째로는 일본 내 거주 주소를 입증할 수 있는 주민표나 공공요금 청구서 등 본인의 거주하고있는 주소 증빙 서류가 필요합니다. 세번째로는 일부 은행에서는 전통적으로 도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감도 준비해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번째로는 급여 계좌로 사용할 경우로 고용 계약서나 재직증명서등을 요구하기도 하며 학생 신분이라면 재학증명서 제출을 요구받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은행이나 디지털뱅크도 많이 이용하기때문에 이를 이용할 경우 신분증과 본인 얼굴이 드러나는 이미지 제출로 대체 가능합니다.
- 유효한 여권
- 재류카드(在留カード) – 주소가 기입되어 있어야 함
- 인감(도장) 또는 서명 (은행에 따라 둘 중 하나 요구)
- 일본 내 연락 가능한 휴대폰 번호
- 일부 은행은 학생증, 고용계약서, 공공요금 영수증 등을 추가 요청하기도 함
3. 일본 은행별 비교
일본에서 외국인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주요 은행들을 외국인 친화도, 계좌 개설 방식, 온라인 서비스 여부, 언어 지원 등 측면에서 비교해 보았는데요, SBI신세이은행은 일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했거나 일본에서 근로 시에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도 가능합니다. 영어 대응도 기본적으로 제공되어 일본어가 부족하더라도 계좌 개설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라쿠텐 은행같은 경우에는 100%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며 여권이나 재류카드등을 업로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쿠텐 그룹 내에 다양한 서비스나 포인트 연계가 가능하여 생활속 금융 혜택이 큰것이 장점입니다. 유초은행은 전국 지점망으로 안전성이 크기때문에 ATM이용이 용이하다는 장점과 외국인에게도 계좌 개설의 진입 장벽이 낮은편입니다. 반면 미즈호은행이나 미쓰이스미토모은행같은 경우 일본의 전통 형식을 따르는 은행으로 외국인 대응에 있어 조금은 보수적인편이고 필요에 따라 요구 서류가 다른 은행에 비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5개 은행을 비교해보았는데요, 은행 선택은 체류 목적과 일본어 실력, 사용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은행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은행명 | 계좌 개설 방식 | 외국인 친화도 | 언어 지원 | 비고 |
---|---|---|---|---|
SBI신세이은행 | 온라인/모바일 앱 | 매우 높음 | 영어 지원 가능 | 비대면 개설 가능, 해외송금 편리 |
라쿠텐은행 | 100% 온라인 | 높음 | 일본어만 지원 | 라쿠텐 생태계 연동 강점 |
유초은행 | 지점 방문 필수 | 보통 | 기본 일본어 | 전국망, 신뢰도 높음 |
미즈호은행 | 지점 방문 | 낮음 | 일본어 필수 | 대기업 대상, 보수적 심사 |
미쓰이스미토모은행 | 지점 방문 | 낮음 | 일본어 필수 | 개인보다는 기업 거래 중심 |
4. 계좌 개설 절차 비교 (지점 방문 vs 온라인)
일본에서 계좌 개설할 때 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또는 온라인으로 개설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인 은행들은 대부분 지점 방문으로 계좌 개설을 선호하고 창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은행 직원과 상담 후에 개설됩니다. 아무래도 직원과의 상담하는 부분에 있어 일본어 소통이 되어야하므로 어느정도 일본어 능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중심의 은행같은 경우 앱을 통한 간편 본인 인증이 통과되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다양한 언어 지원이 가능하기도 하기때문에 더욱 간편하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점 방문시 절차는 가까운 은행 지점을 방문하시고 번호표를 발급 받은 후 계좌 개설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후 번호표 순서대로 은행 창구로 가서 신분 확인 및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계좌번호 발급 후 통장 수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며칠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 절차는 먼저 계좌를 개설하려는 은행의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 후 여권과 재류카드 등 신분에 관한 서류를 스캔하여 제출하고 신원이 확인되면 후에 우편으로 카드 및 계좌번호가 발급됩니다. 단 온라인 계좌같은 경우 AYM 출금이나 해외송금이 일부 제한될 수 있기때문에 ATM 사용이 잦은 분들은 은행별로 꼼꼼히 비교하고 계좌를 개설하시면 좋겠습니다.
5. 계좌 개설 시 유의할 점
외국인으로 일본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바로 은행 측의 심사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것입니다. 체류 자격과 기간, 실거주 여부 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는다면 계좌 개설이 거절될 수 있고 동일 외국인의 이름으로 여러개의 계좌 개설 또한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입국자나 무직자는 계좌 개설이 거절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계좌 개설 후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해지되는 경우도 있으니 여러 지점에서 개설보다 한 은행을 자주 이용하는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일부 은행은 외국인 대상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이체 제한' 조건을 둘 수 있으며 세금이나 건강보험 등 여러 공공요금과 연결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실명계좌 및 실제 거주지 주소로 등록해야합니다. 혹시나 우편이 반송될 경우 계좌가 폐쇄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일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청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본인의 일본어 실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면 일본어가 가능한 지인과 동행하거나 외국인 전용 창구가 있는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은행을 선택하세요
일본에서의 은행 계좌 개설은 일본 생활 기반을 다지는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은 한 번만 제대로 경험해두면 이후에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체류 자격과 주소 등록, 서류의 정확성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의 소비 패턴에 적합한 은행을 잘 고르고 사전에 준비서류를 꼼꼼히 챙긴다면 원활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답니다. 이후의 금융 생활(월세 납부, 급여 수령, 공공요금 이체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