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루쯤은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를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일본 나라(Nara)는 오사카에서 가까운 거리, 풍부한 역사 유산, 귀여운 사슴들과의 만남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교토보다 한적하고 소박한 매력이 있는 나라, 이번 글에서는 나라까지 가는 방법, 나라 주요 관광지, 그리고 2박 3일 기준 예산 계획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일본 전통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기 딱 좋은 나라, 대도시 오사카에서 하루쯤은 느긋하게 머물며 천천히 걸어보기에 아주 제격인 곳입니다. 그럼 함께 가볼까요?
나라까지 가는 방법
일본 나라까지 가는 방법은 매우매우 간단하답니다. 오사카 중심지에서 전철로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 또는 2박 3일 일정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오사카에서 JR야마토지선 또는 긴테츠 나라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JR 이용 시, JR 오사카역 또는 텐노지역에서 JR 야마토지선 이용하여 JR 나라역까지 가는데, 약 50분정도 소요 됩니다. JR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이 노선을 이용하는것을 강력 추천! 두번째 방법은 긴테츠선 이용하는것인데요, 긴테츠선을 이용시 난바역에서 출발하는 긴테츠 나라선을 타고 긴테츠 나라역까지, 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두 노선 모두 쾌적하고 배차 간격도 짧아 시간 맞춰 움직이기 수월하답니다. 하지만 긴테츠 역이 관광지와 가까워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특히 긴테츠 나라역은 나라 공원까지 도보 5분이면 도착하는 반면, JR 나라역은 약 15분 거리로 약간 더 걸어야 하므로 일본 나라 여행시 일정이나 컨디션에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라 주요 관광지
나라는 일본 간사이 지방 중심부에 위치한 옛 수도로, 일본 내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밀집한 고즈넉한 도시인데요,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희소식!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있어, 효율적인 하루 코스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여기에 오사카와 나라의 경계에 있는, 아는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명소, 이코마산조유원지(生駒山上遊園地)까지 포함하면 일본 나라 여행이 더욱 특별한 여행이 완성됩니다.
① 동대사(도다이지)
- 가는 방법: 긴테츠 나라역에서 도보 약 20분 또는 나라 공원까지 가서 도보 5분
- 입장료: 어른 600엔 / 초등학생 300엔
- 특징: 세계 최대 목조건물에는 높이 약 1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 대불상이 있는 대표 유적으로,나라 시대(8세기)에 세워진 사찰로 역사적 가치는 물론, 내부 건축미도 뛰어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역사 깊은 장소입니다.나라 주요 관광지중 하나로 도다이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입구부터 느껴지는 고요한 기운에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듭니다. 거대한 남대문을 지나며 두 눈에 가득 담기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웅장한 대불전은 목조 건물이 이렇게 클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그 안에 모셔진 청동 대불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만큼 장엄합니다. 사람들 발소리도 조심스러워질 만큼 경건한 분위기로,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대불의 얼굴을 은은하게 비추는 모습은 정말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오래된 나무 냄새, 촛불 향, 그리고 그 속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② 나라 공원(사슴공원)
- 가는 방법: 긴테츠 나라역에서 도보 5~10분
- 입장료: 무료
- 특징: 나라 주요 관광지 하면 절대 빠질수 없는 곳이지요? 바로 나라공원입니다.이곳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 1,200마리의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교감하는 자연 공원으로,사슴들이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 직접 가까이 다가와 인사하거나 사슴전병(시카센베이이-약200엔~300엔)을 사서 손에 들고 있으면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까지 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답니다.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 덕분에 천천히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될 뿐만 아니라 사슴과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도 있으니 너무 가까이하거나 무리하서 만지려고 하지는 마세요.나라하면 사슴, 나라 공원에서 꼭 귀여운 사슴들을 만나보세요!
③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 가는 방법: 나라 공원 내에서 도보 10~15분
- 입장료: 본전 특별 참배 시 500엔
- 특징: 나라의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신사로, 붉은 기둥과 수천개의 석등과 청동등이 늘어서 잇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곳이에요. 특히 푸른 이끼 낀 돌등이 줄지어 있는 참배길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동시에 몽환적은 느낌을 자아낸답니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도시의 소음이 사라지고 마음도 차분해지며 신사 건축미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④ 나라마치(奈良町)
- 가는 방법: 긴테츠 나라역에서 도보 15분
- 입장료: 무료 (상점과 카페 중심)
- 특징: 나라 주요 관광지들을 돌아보았다면 이곳에도 한번 들러보세요.에도~메이지 시대의 상점가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거리로,좁은 골목길을 따라 전통적인 마치야 건물이 늘어서 있고, 이 건물들은 전통 가옥을 개조한 감성 넘치는 카페, 잡화점, 갤러리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나라마치 자료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골목길과 전통 건축물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의 상점들은 일본의 옛 정취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답니다.또한 일본 나라여행을 추억할만한 기념품들도 이곳에서 구매해보세요.
⑤ 이소노카미 신궁(石上神宮)
- 가는 방법: JR 텐리역에서 버스 약 10분 또는 택시 약 1,000엔
- 입장료: 무료
- 특징: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천황이 일본을 평정하던 당시 쓰였던 전설의 검"후쯔노미타마노쯔루기"가 잠들었다고 하는 장소를 모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진 무기와 갑옷이 보관된 역사적 공간입니다.또한 신궁 경내를 자유롭게 거니는 닭들은 이곳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⑥ 이코마산조유원지(生駒山上遊園地)
- 가는 방법:
긴테츠 나라역 → 긴테츠 이코마역까지 약 20분 →
이코마역에서 케이블카 환승 후 산조역(山上駅)까지 약 15분 →
하차 후 바로 유원지 입장 가능
- 입장료: 입장 자체는 무료, 놀이기구는 개별 요금제
1회 약 300엔~500엔 / 프리패스: 어린이 2,000엔, 어른 3,000엔 (시즌별 상이)
- 특징: 나라와 오사카 사이의 산 꼭대기, 해발 642m의 이코마산 정상에 위치한 100년 넘은 가족형 유원지로, 레트로 감성의 놀이기구와,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대,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감성 명소로 요즘 떠오르는 관광지랍니다.특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클모노레일'은 동물 모양의 차량을 페달로 직접 움직이며 공중을 달리는 독특한 놀이기구인데요, 특히 해가 지며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타는 사이클 모노레일은 일본 나라 여행에서 평생 잊지못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요즘 sns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복고풍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경치는 인생샷을 건지기에도 충분합니다.단, 겨울철(12월~3월)엔 휴장하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2박 3일 일본 나라 여행 예산
2박 3일 일정으로 나라를 여행할 경우, 예상 경비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다음과 같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항목 | 예상 금액 (1인 기준) |
---|---|
교통 (오사카 ↔ 나라 왕복) | 약 1,000엔 ~ 1,200엔 |
숙박 (게스트하우스~비즈니스호텔) | 1박당 4,000엔 ~ 10,000엔 |
식비 (일반식당~카페 포함) | 하루 약 2,000엔 ~ 4,000엔 |
입장료 (동대사 등) | 500엔 ~ 1,000엔 |
간식/기념품 등 | 1,000엔 ~ 2,000엔 |
총합 예산 (2박 3일 기준):
- 절약형 여행: 약 25,000엔 (약 23만원)
- 일반 여행: 약 35,000엔 (약 32만원)
- 프리미엄 여행: 약 50,000엔 이상 (약 46만원 이상)
TIP! 오사카와 나라를 오가는 관광 패스(긴테츠 레일패스 등)를 활용하면 교통비 부분에서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숙소는 나라역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 또는 분위기 있는 료칸 스타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면 이동 동선이 훨씬 편리합니다. 일본 숙소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1~2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결론
일본 나라 여행은 일본의 고즈넉한 전통과 자연, 동물과의 교감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오사카에서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사슴이 자유럽게 거니는 나라 공원,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과 함께 웅장한 청동 대불, 그리고 붉은 기둥과 수천개의 석등이 아름다운 가스가타이샤,일본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나라마치, 레트로느낌이 가득한 이코마산조 유원지, 더욱 풍성한 여행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도 JR 또는 긴테츠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관광 명소들이 집중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으로도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할것입니다. 예산 부담도 적은 편이니, 이번 일본 여행에 일본 특유의 정취와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나라를 꼭 포함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