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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렴하게 이사하는 방법 (혼자 이사 vs 전문 업체 이용)

by 티크바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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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이사는 단순한 지역 이동이 아닌, 비용과 체력, 일정, 행정 절차까지 모두 포함된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무리하게 업체를 이용하거나 반대로 혼자 해결하려다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사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이사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간다거나 불필요한 부가서비스까지 결제하해서 실제 생각했던 이사 비용보다 예산 초과 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의 실제 이사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본인의 환경에서 최대한 이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들을 비교하고, 혼자 이사하는 방법과 업체 이용 시 체크해야 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여 혼자 이사를 하는 모습입니다.업체를 이용하여 이사하는 모습입니다.


1. 일본 이사 시장의 기본 구조와 비용 

일본의 이사 비용은 단일 기준이 아닌,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기본적으로 거리, 짐의 양, 계단 여부, 지역, 계절(특히 3~4월 신학기 및 입사 시즌은 성수기), 엘리베이터 유무나 건물 구조 등이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도쿄 내 이사라 하더라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건물에서 2톤 트럭이 필요한 경우 비용은 8만 엔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기준으로는 3만~6만 엔, 2인 이상이면 7만~12만 엔까지가 평균 시세이며, 영어 가능 업체는 평균보다 20~30%가량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여러 이사 견적 플랫폼에서 견적을 확인해보고 그 업체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고,무엇보다 일본어 견적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引越し侍’와 ‘くらしのマーケット’이 있습니다.이 플랫폼 중에서도 한군데만 보지 마시고 최소 3~4개의 업체에서 직접 견적을 요청하시고 비교해 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2. 혼자 이사하기: 렌터카 활용 및 직접 이사의 장단점

혼자 이사하는 방법은 렌터카를 빌려 스스로 짐을 나르거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사하는 방식으로, 이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톤 이하 경차형 밴 차량은 1일 대여 기준 4,000~6,000엔이며, 짐의 양이 많지 않거나 근거리 이사인 경우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니토리나 다이소 등에서 구매한 가구를 직접 해체해 가져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사 전 사전 정리만 잘 해둔다면 혼자서도 큰 무리 없이 이사가 가능할것입니다. 혹은 맛있는 식사 한끼 대접하면서 지인들에게 그날 하루만 도움을 요청해도 좋겠지요? 다만, 일본은 운전석이 우측에 있고 도로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운전이 서툰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짐이 많거나 부피가 큰 가구를 계단이나 좁은 복도를 통해 옮기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 ‘ジモティー(Jimoty)’ 같은 중고 나눔 앱을 통해 가구를 미리 정리해 짐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점은 모든 일정을 스스로 조정해야 하며, 불가피한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그리고 사다리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결국 외부 도움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본인이 나가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사 갈 지역에 가서 짐을 다시 옮기는것까지 폭 넓게 생각하고 이동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3. 이사 전문 업체 이용 시 유의할 점과 업체 선택 기준

전문 이사 업체를 이용하면 포장, 운송, 정리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적고 빠르게 이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 가구나 가전이 많거나, 고층 건물로의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업체 이용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마다 서비스 품질과 가격, 계약 조건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전 견적 비교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くらしのマーケット’ 같은 앱에서는 고객 평점과 요금, 제공 서비스 범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일부 업체는 영어 응대도 가능합니다. 계약 전에는 엘리베이터 유무, 주차 가능 여부, 짐 수량, 가전 분해 여부 등의 항목에 따른 추가요금을 반드시 확인하고, 견적서에 명시하도록 해야 합니다.한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저렴한 업체는 피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저렴한 업체의 경우 짐 파손에 대한 보상이 불확실하거나 약속된 시간에 늦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서비스가 실제 견적서에는 누락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저렴한 업체를 선정했다면 더욱 꼼꼼히 견적서나 계약서를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불 결제, 카드 가능 여부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참고로 이사 업체는 카드 결제보다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참고하세요!


4. 실제 비용 비교: 혼자 이사 vs 업체 이용

항목 혼자 이사 업체 이용
예상 비용 5,000~15,000엔 (렌터카, 포장재 포함) 30,000~100,000엔 (지역 및 규모에 따라 다름)
소요 시간 반~1일 (짐 많을 경우 2일) 2~6시간 내 완료
체력 소모 매우 큼 (짐 나르기, 운전 포함) 거의 없음
리스크 짐 파손, 운반 중 부상 가능성 비용 증가, 예약 미이행 가능성
추천 상황 근거리 이사, 짐이 적은 경우 짐이 많거나 중거리 이상 이사

5. 이사 전후로 확인해야 할 필수 절차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사는 단순히 짐을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절차를 포함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전출·전입 신고는 시청에서 14일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수도·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이전 신청도 최소 1주일 전에는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이사 후에는 쓰레기 배출 요일과 규칙도 해당 지자체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이러한 규칙들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소 변경에 따라 은행, 보험, 통신사의 등록 정보도 수정해야 하므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하나하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들이 주소 변경을 누락해 우편물 분실이나 보험 갱신 누락 등의 문제를 겪습니다. 정리하자면 이사는 단순히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행정적 절차까지 포함된 전체 프로세스입니다.


결론: 정보의 비교, 계획의 세부화

일본에서 이사를 준비하는 외국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정보의 비교’와 ‘계획의 세부화’입니다. 혼자 이사하는 방법은 비용 절감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정과 체력에 여유가 있어야 하며, 이사 업체는 빠르고 편리하지만 충분한 견적 비교와 조건 확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일본은 ‘성수기’ 개념이 강하고, 계약 조건이 세분화되어 있어 한국과는 다소 다른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글이 일본 생활 중 이사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이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이사가신 곳에서도 행복한 일본 생활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