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의 광활한 자연과 매력적인 도시들이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지역 간 거리가 멀고 교통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효율성과 만족도,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그럼 이번 글에서는 JR패스, 렌터카, 고속·시내버스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추천 활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교통 수단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JR홋카이도 패스 – 도시 간 이동에 최적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교통수단 중 하나가 바로 JR홋카이도 레일패스입니다. 이 패스는 홋카이도 내의 JR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로,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노선을 마음껏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3일권, 5일권, 7일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행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삿포로~오타루~아사히카와~하코다테 같은 주요 도시 간 장거리 이동 시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 왕복만 해도 일반 요금이 9,000엔에 육박하는데, JR패스를 이용하면 다른 노선까지 함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JR패스는 공항이나 지정된 역, 혹은 온라인으로 사전에 구입이 가능하며, 외국인 전용 상품이므로 일본 현지인들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시레토코, 아칸호, 후라노 외곽 등 일부 자연 관광지에는 JR노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일정상 JR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지역 방문 시에는 버스나 렌터카와의 병행 이용이 필요합니다.
렌터카 – 자유로운 루트와 자연여행에 최적
자연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렌터카 여행이 가장 유용한 선택입니다. 홋카이도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어 자차를 이용하면 시간 절약과 더불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비에이, 후라노, 시레토코, 아칸 국립공원 등 기차나 버스로 가기 어려운 지역은 렌터카 없이는 접근이 어렵습니다.일본은 우측핸들 좌측통행이 기본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라면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방 도로의 차량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고 운전자 매너도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넓은 들판과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있어 렌터카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단, 겨울철 렌터카 이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홋카이도는 폭설이 잦은 지역이기 때문에 도로 결빙이 흔하며, 특히 산악지대나 외곽 지역에서는 안전사고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럴 경우 4륜구동 차량과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이며, 눈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른 교통 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렌터카는 신치토세 공항, 삿포로역, 아사히카와역 등 주요 거점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으며,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수입니다. 주요 렌터카 회사로는 도요타렌터카, 닛산렌터카, 타임즈카렌탈 등이 있으며, 예약은 사전 온라인 예약이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버스 – 시내이동부터 외곽관광까지 커버
홋카이도의 버스 시스템은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으며, 시내버스부터 고속버스, 관광버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삿포로 시내버스는 노선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철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간단한 일본어 표현이나 구글맵을 활용하면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고속버스의 경우, 삿포로~아사히카와, 삿포로~하코다테 등 장거리 구간을 저렴하게 연결해주는 교통수단으로, JR보다 요금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배낭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JR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약 8,000엔 이상이 들지만,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4,000~5,000엔 내외로 절반 수준에 이용이 가능합니다.관광지 연결 버스도 잘 마련되어 있어, 노보리베츠~토야호수, 후라노~비에이 등 특정 시즌에만 운영되는 관광 루트 버스도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운행 간격이 길고, 노선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버스 정류장이 눈에 띄지 않거나 영어 안내가 부족해 초행자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버스 이용 팁으로는 홋카이도 고속버스 패스나 특정 노선 전용 할인권을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현금 또는 교통카드(IC카드)로 요금 지불이 가능합니다. 지역에 따라 'SAPICA', 'Kitaca', 'Suica' 등 호환 가능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이동의 편의를 더해줍니다.
주요 교통수단 비교표
| 항목 | JR패스 | 렌터카 | 버스 |
|---|---|---|---|
| 이동 범위 | 주요 도시 간 (삿포로, 하코다테 등) | 외곽 자연 지역, 시골 관광지 등 포함 | 시내·장거리·관광지 루트 다양 |
| 자유도 | 노선 제한 있음 | 경로 자유, 원하는 시간에 이동 가능 | 시간표에 따라 제한적 |
| 비용 | 고속철 포함 시 비용 절감 가능 | 고속도로비, 주유비 포함 시 중간 수준 | 저렴한 편 (장거리도 비용 절감) |
| 이용 난이도 | 간편 (정해진 노선, 표준화된 이용) | 일본 도로 규칙 이해 필요, 운전 부담 있음 | 언어·노선 파악이 필요할 수 있음 |
| 추천 대상 | 도시 중심 여행자, 철도 팬 | 자유로운 루트 원하는 여행자, 커플·가족 단위 | 저예산 여행자, 장거리 여행자 |
| 주의사항 | 일부 자연 지역 접근 불가 | 겨울철 도로 결빙 위험, 국제면허 필수 | 배차 간격 길거나, 영어 정보 부족 가능 |
결론
홋카이도 여행에서 교통수단 선택은 여행 동선과 스타일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JR패스는 도시 간 이동에 효율적이고, 렌터카는 자유로운 자연 여행에 적합하며, 버스는 비용을 아끼고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수단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교통수단을 조합해 보세요. 스마트한 교통 선택이 더욱 풍요로운 홋카이도 여행을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