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넓은 대지와 광활한 자연 풍경이 매력적인 일본 최북단의 섬입니다. 지역 간 거리가 멀고 철도 노선이 제한적인 만큼, 좀 더 자유로운 일정과 이동을 원한다면 렌터카 여행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에이, 후라노, 시레토코, 노보리베츠 같은 자연 관광지는 렌터카로만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렌터카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비용, 예약 방법, 운전 시 주의사항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렌터카 이용 비용
홋카이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비용입니다. 렌터카 여행은 철도나 버스보다 자유롭지만, 차량 대여료 외에도 다양한 부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인원, 차량 종류, 시즌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 차량 대여료
- 경차(K-class): 하루 약 6,000~8,000엔 – 1~2인 소규모 여행자에게 적합
- 소형차(1,000~1,500cc): 하루 약 8,000~12,000엔 – 연비와 운전 편의성 모두 무난
- 중형차 이상, SUV, 미니밴: 하루 약 13,000~20,000엔 – 가족 단위나 짐이 많은 여행자에 추천
- 하이시즌(7~8월, 12~2월): 요금 20~30% 인상됨
✔ 부대비용
- 보험: 기본 보험 포함되나, 완전 면책(CDW, NOC 포함)은 하루 1,000~2,500엔 추가
- 톨게이트 비용: 고속도로 이용 시 발생 – 예: 삿포로~하코다테 약 5,000엔
- 연료비: 리터당 170~190엔, 평균 연비 10~15km/L 기준 하루 약 2,000~3,000엔
- 주차료: 도심 300~600엔/시간, 호텔·지방은 무료인 경우도 많음
위 항목들을 종합하면, 2인 기준으로 하루 약 10,000~15,000엔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3~4인 이상이면 1인당 부담은 더욱 낮아져 JR패스보다 효율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2. 예약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까?
홋카이도 렌터카는 특히 성수기(7~8월, 12~2월)에는 수요가 많아 빠르게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 2~4주 전 사전 예약이 가장 이상적이며,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훨씬 높게 책정될 수 있으니 예산 절감을 위해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예약 가능한 사이트와 확인할 필수 사항들입니다.
✔ 예약 가능한 대표 사이트
- Rentalcars.com – 여러 일본 렌터카 회사를 한 번에 비교 가능
- 타임즈카 렌탈 – 다국어 지원, 신치토세공항 픽업 가능
- 도요타렌터카 – 홋카이도 최다 지점 운영, 안정적 서비스
- 닛산렌터카, 니코렌터카, 오릭스렌터카 등 일본 현지 업체도 인기
✔ 예약 시 확인할 필수 사항
- 국제운전면허증 필수: 제네바 협약 국가(한국 포함) 발급 후 1년 이내 유효
- 운전자는 만 18세 이상 + 1년 이상 면허 소지자 권장
- 차량 옵션: 4WD, 내비게이션(한국어 설정 여부), ETC카드(톨게이트 자동결제) 등
- 복수 운전자 등록: 함께 운전할 사람 모두 사전 등록 필요
- One-Way 반납: 다른 지점 반납 시 수수료(5,000~15,000엔) 발생
예약은 보통 사전 결제 또는 현장 결제가 가능하며, 예약 후 이메일로 예약 확인서와 바우처가 발송됩니다. 이 서류는 인쇄해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요즘엔 모바일 확인도 가능한 업체도 많습니다.
3. 운전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좌측통행이고 운전석이 우측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이기때문에 처음에는 혼동되기 쉬우나, 익숙해지면 오히려 시야 확보가 좋아 편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홋카이도는 날씨와 지형 특성상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 겨울철 운전 시 유의점
- 노면 결빙, 블랙아이스가 흔하므로 반드시 스노우 타이어 장착 차량 예약
- 급제동·급출발 절대 금지, 서행 운전 필수
- 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 활용이 안전
- 해 뜨기 전, 해 지고 난 후에는 가시거리 급감
✔ 지방도로 및 운전 환경
- 신호등 적고 도로가 넓어 과속 유도될 수 있으나 속도제한 철저히 지킬 것
- 가로등이 없는 도로가 많아 야간 운전 피하는 것이 좋음
- 야생동물(여우, 사슴 등) 출현 잦음 – ‘동물주의’ 표지판 나오면 감속
- 일부 산악도로는 굽이 많고 경사가 심해 초보자에게 부담
✔ 주차 및 교통법규
- 무단 주차 시 벌금 외에 렌터카 회사로 벌점 통보 + 수수료
- 도심은 유료 주차장 이용 권장, “P” 마크 확인
- 고속도로 이용 시 ETC카드 활용 시 빠르고 저렴
- 음주운전 단속 매우 엄격 – 0.01% 기준, 동승자도 벌금 대상
일본은 양보 운전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으며, 깜빡이(방향지시등) 사용에 민감합니다. 급차선 변경, 클락션 사용은 자제하고 여유 있는 주행이 기본입니다.
추천 렌터카 여행 루트
✔ 후라노·비에이 라벤더 루트 (6~8월)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 1박 → 후라노 1박(팜 도미타, 치즈공방) → 비에이(패치워크, 청의호수) → 삿포로 복귀 or 공항
✔ 동홋카이도 대자연 루트 (가을)
구시로 → 아칸호 → 마슈호 → 시레토코 → 아바시리 → 아사히카와 → 삿포로
✔ 온천 힐링 루트 (겨울)
신치토세공항 → 노보리베츠 1박(지옥계곡, 료칸) → 도야호수 → 삿포로 → 오타루 → 공항
결론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은 초기 준비가 조금 번거롭지만, 그만큼 여행지 이동과 일정을 짜는데 있어 자유도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도시보다 자연과 외곽지를 즐기고자 할 때 렌터카는 필수적인 선택입니다.비용, 예약, 운전, 주차까지 미리 숙지해두면 여행 중 불편함 없이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나만의 루트를 만들어 광활한 홋카이도의 도로를 달려보세요!